평화와 공동체적 나눔이 충만하여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하나된 한반도를 열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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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와 반(反)평화
출판사
박영사2021.1.9
대표저자
전우택
공동저자
김선욱, 김회권, 박정수, 서경석, 심혜영, 이국운, 이해완
PART 01 평화와 반(反)평화에 대한 성찰 01 반(反)평화의 개념과 구조 이해_김선욱 02 폭력의 내면적 원인과 평화의 내면적 토양_이해완 03 ‘이웃사랑’의 철학_서경석 04 ‘모방 욕망’의 창으로 본 우리 안의 폭력과 예수를 모방한다는 것_심혜영 05 폭력과 휴머니티: 인류에게 폭력 극복의 희망은 있는가?_김선욱 PART 02 한반도의 평화와 반(反)평화 06 인간의 공격성과 한반도의 평화_전우택 07 권력?자유?헌법_이국운 08 자치분권의 이념과 헌법개정의 당위_이국운 PART 03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평화와 반(反)평화 09 기독교의 ‘반유대주의’ 담론과 평화의 문제_박정수 10 역대기서의 민족화해 신학_김회권 11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기원과 해결 전망_김회권 12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특징_전우택
이 책의 1부는 평화와 반평화에 대하여 인문학적 관점에서, 2부는 제도의 관점에서 반평화의 마음의 습관에 대해, 3부는 성서의 관점에서 신약과 구약 속이 반평화와 평화의 담론을 살펴보았다. 1부 인문학적 접근에서 김선욱은 폭력과 잔혹성의 개념 분석이 폭력을 극복하는 방향을 포착하게 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소통적 권력의 구축과 강화,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권위체의 형성을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심혜영은 우리 문화에 만연한 폭력성을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이 그 근저에 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하였고 예수그리스도의 모방만이 폭력의 연쇄를 중단하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임을 강조하였다. 서경석은 김원일의 소설분석을 통해 이웃을 조명하여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러야 한다는것에서 이웃사랑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2부 제도의 차원에서 이해완은 폭력의 마음과 평화의 마음에서 무엇이 나오는가를 분석하고 이를 생산하는 마음의 습관으로 이데올로기적 신념들을 분석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폭력과 평화심리학의 지도를 그려보임으로써 평화를 이루기위해 취해야할 우리의 태도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우택은 프로이트의 인간의 공격성 테제에 대해 한반도의 반평화적 배경에서 그 응답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성을 한반도의 맥락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평화를 이룰지를 질문하며 한국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마음의 습관으로서의 공격성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천명하고 있다. 이국운은 통일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소개하고 오늘날의 남북공존과 평화통일 주장은 더 어려운 평화의 길임을 말하며 이 길을 심화시키는 길로 민주적 연방주의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중요한 것이 초집권적 단방국가를 당연시하는 오랜 마음의 습관을 의식적으로 탈피하는 것임을 주장하였다. 3부 성서적 관점은 신약과 구약속의 반평화와 평화의 담론을 이끌어 내는 글들이다. 박정수는 기독교의 반-유대주의 담론과 평화의 문제는 신약성서를 오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중오의 메시지가 기독교의 근본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였고 폭력을 포기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요구는 긴급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임을 주장하였다. 분단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용서와 치유의 패려다임으로 볼 수 있으며 복은 이 용서와 화해의 복음이 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댜. 김회권은 역대기에 나타난 민족화해의 신학을 통해 한반도평화에 대한 함의를 모색하였다. 역대하(28;8-15)의 나타난 사마리아와 남유다 관계를 통해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명하며 남북화해를 위해서는 원수미담 칭찬하기, 원수인권 존중하기, 원수슬픔 들어주기, 원수 논리 이해하기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한국사회 공동체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
명인문화사2020. 2. 18.
장혜경
김선욱, 오준근, 이기홍, 박치현, 백소영, 정재훈, 김성천, 윤덕룡, 정영식
발간사/윤덕룡 서문/장혜경 1부 공동체와 한반도 1장 우리에게 공동체란 무엇인가?: 공동체의 정치철학적 기초와 개념/김선욱 2장 한반도 국가공동체 공법적 질서의 조명과 그 과제/오준근 2부 한국사회의 현실 3장 2018년 KPI 한국사회 공동체성 조사에 대한 탐색적 분석/이기홍 4장 청년세대의 생존주의적 능력주의와 사회평화의 가능성/박치현 5장 너의 의미, 젠더 평화의 출발/백소영 6장 누가 네 이웃인가: 사회지표로 본 한국의 공동체 의식/정재훈 3부 미래를 위한 대안 7장 공동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김성천 8장 공동체의 경제적 조건/윤덕룡·정영식 9장 새롭게 의미되어지는 공동체로서 가족의 소통과 관계/장혜경
본 연구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성찰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한국 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공동체성이 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한국사회의 공동체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공동체적 미래를 소망하고 준비할 때에 한반도의 평화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전반적인 공동체의식에 대한 조사 분석 결과를 포함하여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교육, 젠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갈등의 지점들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이슈를 중심으로 갈등의 내용을 분석하고 극복방안을 고민하였다.
1장에서는 ‘공동체성’에 주목하게 된 배경을 짚어보고 에치오니의 공동체 개념, 롤스의 자유주의, 샌델과 테일러의 자유적 공동체주의를 중심으로 공동체 개념을 살핀다. 공동체의 행위를 이끌어가는 덕목과 그 중심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검토하며 남북이 연합하게 될 미래 한국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룬다. 또한 사회적 통합을 가능케 할 시민적 덕성을 실질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통합된 한반도를 지향하며 대화와 토론의 기회를 갖는 것 자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한반도 공동체 중 ‘국가라는 정치공동체’를 공법적 질서의 측면에서 조망하고, 이를 기초로 한반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도출해낸다. 이를 위해 먼저 국가공동체 공법적 질서의 기본 요소와 원리, 공법적 질서를 지배하는 기본 이념이 무엇인지 점검한다. 이를 근거로 대한민국 국가공동체 형성을 위한 정치제도를 조명한다. 저자는 국가공동체는 지상에 발현된 천국의 모형이어야 하고, 국가공동체의 통치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극한 사랑으로 통치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제시한다.
3장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에 실시한 한국사회 공동체성 조사의 기술 통계 분석 결과물의 일부를 정리하였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의 공동체성 연구 기획의 일환으로 한국사회 공동체성 및 공동체 의식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지역 단위 소속감 및 정체성, 북한과의 공동체의식(대북 인식),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 정치 성향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한국사회의 경쟁의 격화와 사회경제적 양극화 배경 속에서 한국 청년을 ‘생존주의’ 세대로 보는 주장에 근거하되, 생존주의의 이념적 기초를 ‘능력주의(meritocracy)’로 규정한다. 이를 기초로 신자유주의 20년이 지난 보수화 국면에서 협소해진 학생운동의 지평 속 메리토크라시 이상(理想)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회운동의 사례로 ‘이화여대 항쟁’을 고찰한다. 저자는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책무는 교회가 청년들이 경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쉴 수 있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최근 대중적 이슈로 불거진 페미니스트 특히 영페미니스트들의 의미를 살펴본다. 근대화 전개 과정이 비교적 빨랐던 한국 사회의 특수성이 그들의 혼정 전략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양상이 새로운 정체성을 구상해나가는 과정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움직이지 않는 기존의 사회제도적 산물 간의 혼종성은 부조리한 사회를 해체하지도 공동체적 관계망을 형성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6장에서는 한국사회의 공동체의식에 대해 공동체에 대한 개념 규정과 연대의 원리 및 차원에 따른 공동체의 모습으로 조명한다. 더불어 미시적, 중도적, 거시적 세 가지 차원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공동체의 모습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 사회지표를 활용하여 현실을 파악한다.
7장에서는 한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근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변화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공동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하여 국가와 시장모형에서 공동체 모형으로 전환, 학교공동체와 학교자치의 복원, 구성원들의 학습공동체 형성과 운영 등을 제언한다.
8장에서는 한국 시장 경제의 악화와 공동체성의 결여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고 한국이 갖추어야할 공동체로서의 경제적 조건을 정리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가 맞고 있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해야 한국 사회의 공동체성 강화와 지속성장, 나아가 향후 남북간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임을 주장한다.
9장에서는 한국 사회 내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와 개념에 대해 분석 • 재정의하고 이에 대해 성찰하며 시사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족의 변화를 가족의 해체가 아닌 가족 자체가 자기보존을 위해 변화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고 재구조화함으로써 사회적 도전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어떠한 가족도 소외되지 않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가족질서의 회복이 아닌 새롭게 의미되어지는 공동체로서의 가족을 그려야 함을 주장한다.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
명인문화사2018. 8.17.
박명규, 김회권, 이해완, 심혜영, 박종운, 조정현, 김경숙
발간사/윤덕룡 권두언/김지철 서 문/전우택 1부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 1장 용서와 화해, 그 불가능에서 가능성으로 가는 길/이해완 2장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난 용서와 화해: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전우택 3장 문학과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는 용서와 화해/심혜영 4장 예언자들의 회복적 정의와 사회적 치유 사상에 나타난 용서와 화해/김회권 2부 한반도에서의 용서와 화해 5장 평화와 화해: 책임정치와 심정윤리의 간극/박명규 6장 한반도 통일과 과도기 정의/조정현 7장 북한에서의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김경숙 8장 한국 교회 내에서의 회복적 정의와 화해/박종운
본 연구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성찰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한반도의 현실은 서로가 함께 공존하면서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남북한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기에 너무나 아픈 역사와 경험과 생각이 존재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여정에서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질문하며 한반도차원에서, 해외사례에서, 그리고 북한내부에서 경험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용서와 화해 주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과 한국교회가 용서와 화해를 어떻게 실천해 나아갈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였다.
1장에서는 무조건적 용서를 지지하며 용서가 가져야할 개념 요소들과 용서가 아닌 것들을 담고 있다. 그를 위한 아홉 가지 내적인 노력들을 제시하며 용서의 의미를 구체화하고 용서의 가능성을 높여줄 방법들을 알려준다. 앞서 제시된 것들은 개인적인 용서와 관련이 깊다. 그러나 용서의 영역은 개인적인 영역에 국한하지 않으며 공적인 영역과 정치적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공적인 영역에서 용서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개인적 차원과 같지만 뚜렷이 구별되어 보이는 고려요소들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용서를 넘어 화해로 가는 길로 나의 용서로 화해가 가능한 경우, 내가 용서할 수는 있지만 화해는 불가능한 경우, 내가 가해자인 경우, 서로가 피해자인 경우 등의 4가지 유형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에 대해 소개한다. 넬슨만델라와 투투 주교가 이뤄낸 성과를 용서와 화해를 위한 활동의 구성요소들로써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왜, 누가, 어떤 과정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통해 파악하여 이를 한반도에 적용가능한지를 이야기한다. 남아공에서 평화롭게 흑인 정권이 세워지고 극명하게 다른 인종이 공존하는 것을 꿈꾸고 이뤄냈듯이 통일이 불가능해 보이는 한반도에서도 용서와 화해의 구현으로 평화로운 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3장에서는 문학과 영화를 통해 용서와 화해의 의미에 대해 살핀다. 이청준의<벌레이야기>를 영화화한 <밀양>은 문학과 영화에서 용서의 주제를 가장 전면적으로 다룬 대표작들로 용서가 삶의 가능한 차원으로서는 열려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인간에게 용서와 화해를 말할 수 있는가? 당위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가?를 먼저 질문한다. 그러나 필자는 김은국의 <순교자>를 통해 타인과 자신에게조차 용서를 윤리적 당위로 말할 수는 없지만 처절한 삶을 기어이 살아 내기 위해서는 신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실존적 당위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필자는 이어 <나의 사랑 그리스>, <내 사랑>, <프란츠> 세편의 영화를 통해 무엇이 용서를 가능하게 하는지와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며 용서와 화해의 본질은 존재에의 용기와 자유를 향한 선택에 있음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예언자들의 회복적 정의와 사회적 치유사상에 나타난 용서와 화해를 이야기한다. 필자는 용서가 단지 잘못된 것을 눈감아주는 미덕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지 삶의 토대가 붕괴되며 비인간의 경계로 굴러 떨어지는 동료인간에 대한 공동체적인 지지와 견인사역임을 전한다. 화해는 이런 너그러운 상호부조적인 지지와 견인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사회에서 맛보는 적극적인 평화임을 말한다. 이는 원초적 의미의 용서와 화해로 야웨하나님의 이집트의 노예들에게 베푼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원형은 하나님의 구원과 언약의 결속으로의 초대에 있다. 예언자들은 주전 8세기에 이런 원초적인 야웨하나님의 초대를 상기시키기 위한 부단한 고투와 메시지들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의로운 행동들인 회복적 정의를 강조한다. 의는 하나님 인격의 핵으로 이스라엘과 온 인류에게 전가되고 요구되었지만 실패하였으며 하나님의 의를 실현하는 사회적 치유자로서 예언자들의 사역을 이어받은 것은 왕같은 제사장들의 공동체인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가 주인이신 교회임을 전한다. 교회는 우리 겨레의 화해와 용서 시대를 여는 향도가 되어야함을 강조한다.
5장은 평화와 화해로 책임정치와 심정윤리의 간극을 다룬다. 필자는 평화와 화해의 의미와 실질적 내용이 논의되는 사회적 맥락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여 이를 한국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한국사회에서 화해 논의의 맥락은 북한과의 관계, 식민지 유산의 청산 및 극복관련, 한국전쟁 및 권위주의 정부하의 국가폭력 희생자관련, 사적 인간관계에서 겪는 트라우마 관련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해의 맥락을 풀어내기 위해 정치, 정의, 윤리로서의 화해유형으로 다양한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화해를 원하는 것과 실현하는 역량은 차이가 있어 책임정치와 심정윤리의 균형을 통해 그리고 문화적 관용과 생활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그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21세기의 평화와 화해를 접근하는 방법임을 이야기한다.
6장은 한반도 통일과 과도기 정의를 다룬다. 과도기 정의 관련 국제적 논의를 소개하고 한반도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와 어떻게 적용되어야하는지를 살펴본다. 필자는 한반도를 과도기 정의에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한다. 과도기 정의의 형태와 방법으로는 형사 처벌, 진실규명, 피해자구제, 기관개혁이 있다. 과도기 정의에서 용서와 화해 방법들은 복잡한 한반도 문제를 고려해 볼 때 구체적인 상황에 맞추어 여러 형태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에 있어서 과도기 정의를 위해 필자는 국제범죄자에 대한 형사처벌, 진실화해위원회 설치, 피해자구제조치, 공직참여 배제 범위설정 방안들을 제안한다. 부록에서 남아공 및 캄보디아의 과도기 정의 관련 사례를 검토한다.
7장에서는 북한에서의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필자는 용서가 결핍되고 용서의 개념이 왜곡된 북한에서의 용서의 개념을 알아보고, 정치적 전환기마다 용서의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북한에서의 용서 개념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요소, 수령의 자비, 묵인과 망각, 불법적인 뇌물 등 돈 주고 사는 것으로 이 개념들은 정치적 폭력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도구였음을 주장한다. 북한체제가 용서 불가능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회화의 과정과 결과에서 잘 나타나며 통일 후 북한사회의 치유를 위해서는 누가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정치적 공간에서 과거를 다루는 방법, 대인 관계적 용서 등이 요구됨을 전한다. 또한 통일 후 북한사회에서 용서 가능한 촉진 요소들로는 트라우마의 치유, 인간실존의 불완전성에 대한 인정, 인간존종과 사랑, 정의에 대한 새로운 관점 인식, 그리고 한국사회의 용서와 화해의 경험 등을 이야기한다.
8장은 한국 교회 내에서의 회복적 정의와 화해를 다룬다. 필자는 용서와 화해라는 기독교 정신, 이를 곧 회복적 정의 관점으로 하여 교회공동체 차원, 국가와 사회적 차원에서의 갈등과 분쟁 해결의 노력 및 성과를 살펴본다. 한국교회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는 것, 세속화, 지도자와 규범의 부재 등에 있으며 해결의 방법으로 내부적인 자율구제, 피스메이커적, 회복적 사법정의적 방법 등을 들었다. 해결을 위한 노력은 교회개혁실천연대, 바른교회아카데미, 한국피스메이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등의 역할을 제시하며 분쟁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가, 사회적 차원에서는 용서와 화해 관련법 규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학교와 법원에서의 회복적 정의의 응용 등을 제시한다.
평화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홍성사2016.11.17
이창호·이윤주·이해완·임성빈·양혁승·이상민·김병로·김중호·조동준·정성철·박원곤
발간사/김지철 서 문/전우택 1부 총론 1장 기독신앙과 평화/전우택 2장 사랑, 평화를 일구는 삶의 윤리적 기초/이창호 2부 개인의 삶과 평화 3장 가정의 평화와 그리스도인의 삶/이윤주 4장 한국 사회의 평화와 그리스도인의 삶: 피스메이커의 길/이해완 3부 교회와 평화 5장 그리스도와 평화! 그리스도인과 평화?: 한국교회와 평화에 대한 신학적 소고/임성빈 6장 교회 내 평화에 대한 구조적 접근/양혁승 7장 교회 안의 갈등과 해결방안/이상민 4부 한국사회와 평화 8장 한국사회의 이념갈등: 평화적 공존의 길/김병로 9장 한국사회의 통합과 분열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김중호 5부 국제사회와 평화 10장 전쟁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까?/조동준 11장 전쟁과 평화: 기독교, 민주주의, 시장경제/정성철 12장 동북아 안보 환경과 평화: 기독교적 성찰과 방안의 모색/박원곤
이 연구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성찰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한반도 상황은 그 특성상 이 지구상 어느 곳보다도 더 평화를 만드는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는 사람들이 절박하게 필요한 곳이다. 이러한 인식하에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삶의 각 영역에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삶의 미시적 영역에서부터 거시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에서 기독교인은 평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그 평화를 한국 사회에서 이룰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필자들은 개인과 사회와 국가차원에서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각 영역에서의 필요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1장은 평화의 의미로 평화학에서의 평화, 종교적 폭력, 간디의 평화사상, 성경이 말하는 평화를 살펴본다. 그리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조건을 이야기하며 한반도와 그리스도의 평화를 조명한다.
2장은 평화를 일구는 삶의 기초는 사랑이며 평화를 지향하는 기독교회와 신자의 사랑의 삶에 관한 윤리적 성찰과 실천의 성숙을 위한 제언을 한다.
3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말하며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길은 화목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가정이라는 공간이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들 각자에게 개인공간으로서도 기능할 때 평화로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4장은 한국사회는 평화로운가에 대한 진단을 통해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조명한다. 필자는 한국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그리스도인 피스메이커의 길로 열 가지를 제시하며 사회 각 구성원 개인들의 마음에서 평화의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5장은 한국교회와 평화에 대한 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갈등사회 즉 반 평화 상황의 원인을 사회문화적으로, 분단 상황과 세대갈등, 반평화적 문화로 접근한다. 평화를 만들기 위한 교회의 책무는 평화의 초월적 토대로서의 삼위일체 하나님에 기초하여 평화를 만드는 교회가 되기 위한 교회의 과제와 한국사회의 평화정착을 위한 실천과제를 제안한다.
6장은 교회 내 평화에 대한 구조적 접근을 통해 교회에서 목격되는 갈등 및 분열의 양상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탐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교회 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제안한다.
7장에서는 교회안의 갈등과 그 해결방안은 모색한다. 필자는 교회 내 갈등의 종류와 원인을 파악한다. 교회 내 갈등이나 분쟁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며 그 갈등을 분쟁해결기구를 통해 해결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교회 내 재판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함을 제안한다.
8장은 한국사회의 이념갈등을 조명한다. 이념갈등의 의미와 이를 한국적 맥락에서 살펴보며 이념갈등 심화의 원인을 파악한다. 이념갈등 해소를 위한 기독교적 대안으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공감, 기독교가치를 담은 정책대안 제시, 신앙고백적 통일운동을 제시한다.
9장에서는 한국사회의 통합과 분열의 원인, 특징을 조명하며 필자는 기독교적 성찰을 이야기한다. 한국의 교회들이 삶으로써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하늘의 평안을 보여주었는가에 대한 성찰을 통해 한국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하나됨의 정답은 오직 예수이며 우리 각자가 예수로 살아가는 것에 있음을 강조한다.
10장은 전쟁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까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성경에서 나타난 평화와 전쟁을 살펴보며 이를 기독교의 관점에서 평화주의, 정전론, 성전론으로 조명한다. 필자는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공세적, 방어적 대응, 평화적 방화벽 설치 등을 제시하며 평화를 이루는 여러 방식 중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사람 간 관계에 관한 믿음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남북한 경제통합 : 전략과 정책
한울아카데미2015.11
이장로·김병연·양운철
김병연·박영철·박진·양운철·이상준 지음
발간사/ 전우택 서문/ 김병연 제1장 남북 경제통합의 전략방향/박진 제2장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시나리오, 전략 및 정책/김병연 제3장 남북한 경제통합과 북한 기업소 사유화 방안/양운철 제4장 토지 부문의 통합정책과 과제/박영철 제5장 남북 경제통합과 북한 인프라 개발의 과제/이상준
북한은 현재와 미래에 걸쳐 한국 경제와 사회의 불확실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북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이행과 남북한 경제통합관련 상이한 시나리오 결과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청사진 마련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 책은 북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유기적으로 고려하였다. 이는 북한이 성공적으로 변화하려면 체제전환, 경제개발, 경제통합이라는 세 가지 과제가 모두 해결되어야 하는데 기존의 북한 경제 연구는 이상의 각 주제에 대한 접근에서 한계를 갖고 있어 이 책은 이를 극복하고자 북한의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모형에서 시작해 기업 사유화, 금융, 재정, 토지, 인프라까지 비교적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1장은 미래의 시점, 즉 2030년시점에서 남북 경제통합 과정을 조망한다. 구체적으로 이 시점에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는 교역 증가와 아울러 단일경제권으로의 제도적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가정하면서 통합 방향과 속도를 논의한다. 필자는 이행과 통합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즉각 이식형, 즉각 수렴형, 단계적 이식형, 단계적 수렴형의 네 가지 전략이 유추될 수 있으며, 여러 요인이 통합전략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 선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남한의 사회보장제도를 상정한다. 만약 남한의 사회보장제도가 현재와 유사한 방식을 유지한다면 남북한 경제통합 시 막대한 사회보장재원이 요구된다. 따라서 더 폭넓은 그러나 새로운 피편입자에게는 좀 더 낮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남한의 사회보장제도를 개혁하면서 북한 주민을 이 제도에 편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남북한 통합이 단계적 수렴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한다.
2장은 점진적 체제이행과 경제통합전략을 개관하고 이를 초기·중기·후기 그리고 준비기·시작기·진행기·완료기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실행해야 할 정책을 나열하고 필요성을 설명한다. 또한 북한의 자생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남북 경제통합은 북한의 체제이행 단계와 유기적으로 결합시킬 것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체제이행 초기 단계에서는 집단농장의 가족농 전환, 계약책임제 시행, 투자 자유와 교환 자유를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정책 등을 펴고 이에 조응하는 단계인 남북 경제통합 준비기에 북한 주민 구호와 인적·제도적 역량 구축, 인적 자본 보존 등을 위한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제이행 중기에 이르면 가격자유화, 무역자유화, 이원적 은행제도 구축, 소규모 사유화, 법제도 정비, 국제금융기구 가입 추진 등을 시행하며, 이와 맞물리는 남북 경제통합 시작기에는 남북 산업협력, 즉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건설, 공동 자원 개발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체제이행 후기는 남북통합 진행기와 연결되며 완전한 남북 경제통합은 북한 체제이행을 완료한 이후 이루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3장은 남북 경제통합이 급진적, 즉 선통일 후전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가정 아래 북한의 국유기업 사유화를 다룬다. 급진적 사유화와 점진적 사유화의 가장 큰 차이는 사유화 방법보다는 국유기업의 존속 기간과 비국유기업의 진입 혹은 성장 속도에 달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좀 더 어려운 시나리오인 급진적 사유화를 검토하면 점진적 사유화에도 적절한 변용을 거쳐 이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경우 중국의 개혁 시작 단계에서와는 달리 산업기반이 거대 군수기업과 중화학공업 중심이기 때문에 농업 개혁에서부터 시작하여 비국유 기업 형성 및 성장, 그리고 국유와 비국유 기업의 경쟁을 거쳐 국유기업의 구조조정과 점진적 사유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행의 편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필자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사유화 과정에서 공통점으로 발견되었던 절차, 즉 기업의 실사와 사유화법 신설, 기업 청산 및 지원 그리고 사유화 실시 등의 순으로 사유화를 진행하되 대기업 사유화는 경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특히 사유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구조조정으로 오는 단기적 충격 완화와 대외경쟁력 확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며 임금보조금이 이를 위한 정책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4장은 토지 부문의 남북 통합정책을 논의한다. 이 연구는 먼저 토지 부문 통합의 네 가지 원칙(국가목표 달성 기여, 형평성과 효율성의 조화, 경제 활성화 기여, 난개발과 토지투기 억제)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북한 지역의 토지조사를 실시하고 토지소유 및 이용체계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몰수토지를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소유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원상 복귀나 원소유주 소유와 보상 파기보다 선호되는 방안임을 주장한다. 그리고 법적 개혁으로서 통일토지법을 제정하며 행정적으로 북한 지역의 토지를 관리하는 전담 기구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장은 북한의 인프라 수준은 남한의 1970~1980년대에 해당한다고 진단하며 북한 인프라 현대화에는 20년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북한 인프라 개발의 우선순위를 여러 원칙에 입각해 제시한다. 예를 들어 식량,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보장 지원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남북 경제협력의 선순환 구도에 기여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고 파급효과가 가장 큰 부문과 지역의 인프라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전체적인 한반도 발전 축은 서해안 축과 동해안 축을 따라 산업단지·수송·에너지 인프라가 연계되도록 통합 개발 추진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인프라 개발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걸맞은 인프라 개발을 남북 경제통합의 준비기·시작기·진행기·완성기로 나누어 검토한다.
통일한국의 교육비전
한울아카데미2014.11
이장로
김창환·정병오·신효숙·박상진 지음
발간사/전우택 머리말/이장로 제1장 선진국의 교육 가치 및 제도와 정책/김창환 제2장 남한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정병오 제3장 북한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과제/신효숙 제4장 통일한국의 교육 비전, 철학, 제도 및 정책/박상진
이 연구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이 2012년 중점연구주제를 ‘통일한국 그랜드 디자인’으로 정한 헌법, 정칙, 경제, 외교, 교육 영역 중 교육 분야에서 통일한국의 국가비전, 핵심 가치, 기본제도를 중심으로 다룬 결과이다. 이 보고서는 통일한국이 추구해야하는 교육 가치를 균등한 교육기회의 제공, 교육의 형평성 추구, 공정한 교육의 실현,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 제고, 행복하고 신뢰받는 교육공동체 구축으로 구상하여 주제별로 접근하였다.
1장은 우리 교육의 수준을 선진국과 비교하였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선진사회를 구상하는데 있어서 우리보다 앞서 가고 있는 현재의 선진국들은 좋은 사례임을 말한다. 선진국들의 모델을 인간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주의 모델(미국, 영국, 호주 등), 인간의 삶의 질과 복지(welfare)를 강조하는 복지모델(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 자유와 평등의 균형 및 사회통합을 중시하는 사회민주주의(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중유럽 국가들) 세 가지로 구분하여 교육가치를 준거로 선진국 교육의 수준을 진단하고, 한국 교육의 현 위치와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살펴보았다.
2장은 남한 교육의 실태와 문제점과 문제의 원인 분석, 그리고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교육의 기회에서는 실질적 교육기회의 균등한 실현이 중요하고, 중도 탈락 학생 및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에 대한 지원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교육의 형평성에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복지체계 구축, 의무교육 확대 및 내실화, 교육에 대한 국가 및 대학의 책무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교육의 공정성을 위해서는 입시제도와 행정체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교육의 수월성 및 경쟁력은 교육의 본질에 근거한 교육과정 혁신, 고교 체제 개혁, 대학의 특성화 방안 등을 통해 제고됨을 제안하였다. 공동체적 신뢰 및 행복을 위해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체제, 인성과 갈등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3장은 통일 한국 사회가 추구해야 할 네 가지 교육 가치에 준거하여 북한의 교육현실을 진단하고 문제점과 개혁 과제를 제시하였다. 균등한 교육기회를 위해 국제적 호환성이 있는 학제개편과 대학교육 기회 확대, 학생 중심 교육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할 것을 제안하였다. 교육의 형평성은 취학전 무상의무교육을 내실화, 교육인프라 및 교육환경 개선, 지방 특성화 대학의 육성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로 이루어질 질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교육의 수월성 방안은 교육 거버넌스의 개선, 직업훈련제도의 개편과 시장교육 강화, 고등교육의 개혁을 제안하였다.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축은 민주시민교육 및 공동체성 함양 교육, 성인대상 기초소양교육, 사회통합 능력함양 교육 등으로 강조하였다.
4장은 통일 한국의 교육비전, 철학, 제도 및 정책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통일한국의 교육은 남북한의 구성원들이 합의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비전으로 제시될 때, 각각의 교육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남북한 교육실제와 여건의 통합을 넘어서는 공통의 교육 비전과 교육 가치를 제시하고 이에 근거한 통일한국의 교육제도와 정책을 제안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통일한국의 교육비전으로 “다음 세대가 더불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제안하고, 이러한 비전에 근거하여 교육철학의 방향을 ‘교육복지’, ‘공동체교육’, ‘상생교육’, ‘변혁주의’, ‘세계지역화’ 등 다섯 가지를 제안하였다. 이러한 비전과 교육철학에 기초하여 통일한국의 교육제도 및 정책을 제안하였다. 공교육체제, 의무교육, 사립학교, 학교선택권, 교육과정, 교육복지, 입시제도와 사교육, 영재교육, 전통문화교육, 민주시민교육, 다문화교육 등의 영역에서 제도와 정책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새물결플러스2014.11
윤덕룡·이해완·이문식·조동준·고재길·심혜영 ·임성빈·오준근
발간사/ 전우택 서문/ 김지철 제1장 통일과 통일비용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윤덕룡 제2장 통일의 목적·방법·준비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이해완 제3장 하나님 나라와 한반도 평화/ 이문식 제4장 평화협정 논의의 역사적 전개와 분열된 한국사회/ 조동준 제5장 반공이데올로기의 문제와 화해의 신학/ 고재길 제6장 북한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와 기독교적 성찰/ 전우택 제7장‘하나 됨’에 대한 기독 신앙적 성찰/ 심혜영 제8장 세대 갈등과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임성빈 제9장 지방분권과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오준근
본 연구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성찰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탄생되었다. 지금까지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한 이슈는 남과 북의 뿌리 깊은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분열을 드러내는 화두였지만, 이제 이 문제는 대한민국 내부의 첨예한 논쟁, 남남갈등의 이슈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이 책은 영역별 전문가ㆍ학자들이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 내부의 시선을 정치적ㆍ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진단하는 동시에, 역사적ㆍ신학적 관점으로까지 그 관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개입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인 영향, 편향된 감정적 뒤틀림들을 살핀다. 또한 돈의 논리로 환원되는 시대정신에 지배되어 통일조차도 경제적 이익의 문제로 바라보는 현 상황을 비판하면서, 통일이 무엇보다 북한에 거주하는 고통당하는 많은 영혼들이 걸려 있는 문제, 평화와 포용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기독교적 가치를 수호하는 문제임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든다.
1장은 통일비용의 개념과 추정규모, 통일편익의 개념과 추정규모, 통일비용과 편익 추정의 특징과 영향, 통일비용의 기독교적 이해를 다룬다. 필자는 통일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돈의 문제라는 세속적 인식이 강한바 이를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2장은 통일의 당위성과 목적, 통일의 방법과 내용, 통일의 준비를 논한다. 필자는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자기혁신, 일상생활과 마음에서부터 실천하는 통일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장에서 필자는 하나님나라와 한반도평화를 논함에 있어 한국교회의 사회주의와 반공주의로부터의 초월, 하나님 나라의 평화신학의 정립, 한반도평화정책의 선결과제로서 핵 평화주의를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한반도가 하나님 나라의 평화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함을 강조한다.
4장에서 필자는 평화협정을 둘러싼 여러 세력의 입장 차이를 통해 평화협정에 투사된 이념적 왜곡을 제거하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정전 협정에 따른 불안한 휴전 상태에 대해 조명하고, 평화협정을 둘러싼 남북한 논쟁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평화협정을 둘러싼 한국사회의 분열에 대해서는 이를 둘러싼 주요정파와 기독교 교단의 입장 차이를 중심으로 논한다.
5장은 한국사회에서 반공이데올로기의 문제를 통해 필자는 이를 부정적 측면에 대해 검토하며 한국사회의 일반 시민들의 삶까지도 왜곡시킨 것으로 본다. 한국전쟁을 거쳐 반공이데올로기는 교회에 더욱 깊이 뿌리박히게 되며 필자는 반공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화해의 신학에 대해 살펴보며 화해의 삶과 평화의 윤리를 실천하는 교회를 강조한다.
6장에서 필자는 북한을 이해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살펴보며 기독교적 성찰을 시도한다. 그리고 북한에 고통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통해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과제로서 복음에 대한 충실성의 엄격한 점검, 기독신앙의 선명함, 통일문제를 핵심적 과제로 인식하고 행동 등을 강조한다.
7장은 새로운 ‘나’와 우리 정체성의 확립을 위하여 탐색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예수의 사역과 가르침, 특히 탕자의 비유를 조명하며 분단문제를 다룬 연극 <목란언니>와 영화<타인의 삶>이 통일 이후에 대해 시사하는 바를 이야기한다.
8장은 세대갈등과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을 담는다. 필자는 동시대의 각 세대별 통일에 대한 인식, 세대별 상이한 대북관과 통일에 대한 인식 차이의 원인,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조명한다. 교회의 역할로 세대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신학적 토대의 마련, 통합적 세계관의 정립을 위한 기독교적 세계관의 제시 등을 제안한다.
9장에서 필자는 분단과 분권의 나눔의 현실적 기독교적 의미를 논하며 통일에 대비하여 남북한 모두에게 공통되는 지방분권의 시스템 연구와 국민모두의 공감대 형성으로 발전시켜가야 함을 강조한다. 이웃사랑 실천의 기본적 사명은 공간적으로 가까이에서 가능한바 분권형 체제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음을 제안한다.
평화와 반평화 : 평화인문학적 고찰
프리칭아카데미2013.2.16
김선욱·심혜영·서경석·이해완·전우택·이국운·박정수·김회권
발간사/ 이장로 서문/ 김선욱 제1부 철학과 문학에서 본 평화와 반평화 제1장 평화와 반평화 : 평화의 윤리학적 조건/김선욱 제2장 반평화적인 삶의 문화와 그 근저/심혜영 제3장 한국문학을 통해 본 이웃 사랑의 철학/서경석 제2부 제도의 관점에서 본 평화와 반평화 제4장 폭력의 내면적 원인과 평화의 내면적 토양/이해완 제5장 인간의 공격성과 한반도의 평화/전우택 제6장 민주적 연방주의와 평화/이국운 제3부 성서의 관점에서 본 평화와 반평화 제7장 초기기독교의 '반-유대주의' 담론과 평화의 문제/박정수 제8장 역대기의 민족화해 사상/김회권
이 책은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 보다는 오히려 반평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실상에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현상의 근원에서 작동하고 있는 반평화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하에 출발한 연구이다. 총 3부로 기획되었으며 평화와 반평화에 대하여 제1부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제2부는 제도의 관점에서 반평화의 마음의 습관에 대해 주목하였다. 제3부에서는 성서의 관점에서 신약과 구약 속의 반평화와 평화의 담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1장에서 필자는 폭력과 잔혹행위 개념을 분석하고, 그 구조와 극복의 조건을 탐구한다. 여기서 폭력과 잔혹행위의 개념을 분석한다는 것은 그 둘의 본질에 대하여 언어적 규명을 함으로써 폭력과 잔혹의 형성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구조를 보면 극복의 방향이 정확하게 포착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김선욱은 소통적 권력의 구축과 강화,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권위체의 형성을 대안으로 주장한다.
2장은 우리의 문화에 폭력성이 만연한 것, 폭력적인 삶의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은 자신의 폭력성에 대한 무지 및 인지불능의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폭력의 확대 재생산을 하는 군중의 일원이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르네 지라르의 말대로, ‘모방 욕망’이 그 근저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인 것이다. 필자는 르네 지라르의 주장을 따라, 폭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여 폭력의 연쇄를 중단하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는 성난 군중 속에서 예수를 모방하여 돌 던지기를 단념하고 돌을 내리는 첫 사람이 됨으로써 우리는 다른 욕망을 따라 비폭력의 연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3장에서 필자는 김원일의 소설들을 분석하면서 이웃사랑이 내포하고 있는 보다 깊은 문제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웃은 친한 동료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지극히 낯선 타자일 수도 있다. 이질적이고 낯설며 심지어 공격적일지도 모르는 이웃을 과연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가, 철저한 도덕명령과 순수를 지향한다면 결국 우리는 죄의식에 빠질 수밖에 없고 우리의 죄스러운 욕망만을 확인하게 되지 않는가 라는 문제를 우리로 하여금 직면하게 하면서, 필자는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을 가진 파스칼의 말 “무릎을 꿇고 믿으면 너는 믿게 될 것이다.”에 담긴 신앙의 부조리를 이웃사랑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로 제시한다.
4장은 폭력의 마음과 평화의 마음의 내용을 분석하고, 또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폭력과 평화를 낳는 마음의 습관인 이데올로기적 신념들을 분석한다. 폭력을 낳는 정서인 분노, 불안, 증오 등에 대해 평화를 낳는 정서인 용서, 평정, 사랑을 대치시키며, 폭력을 낳는 신념들인 비관적 현실주의, 응보적 정의관, 처벌을 통한 교정에 대한 믿음, 남자다움에 대한 그릇된 신념, 이데올로기화한 배타적 정체의식 등에 대해 평화를 낳는 신념들인 현실적 이상주의, 회복적 정의관, 사랑의 힘에 대한 믿음, 인간다움에 대한 성숙한 관점, 열린 정체의식 등을 대치시킨다. 나아가 폭력적인 인격과 태도인 권위주의, 인간성의 부정 등을 지양하고, 평화적인 인격과 태도인 평등의식, 타인의 얼굴 보기 등을 권유한다. 이처럼 이해완은 폭력과 평화 심리학의 지도를 그려 보임으로써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5장에서 필자는 프로이트가 인간의 공격성에 대해 제시한 “인간의 공격적인 성향을 인간 스스로 억제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는 테제에 대해 한반도의 반평화적 배경에서 응답을 시도한다. 이 시도는 공격성의 심리적 원인, 사회적 원인, 환경적·상황적 원인을 묻는 이론들에 대한 검토에서 시작하여, 한반도에서 인간의 공격성을 강화하는 요소들로 통일에 대한 남북한의 인식, 증오의 휴머니즘,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절대화하는 경향, 동물 행태적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구조적 원인, 피해자 심리 등을 적시하는 데까지 이른다. 필자는 더 나아가 이러한 공격성을 한반도의 맥락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평화를 이룰지를 묻는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공격성, 즉 마음의 습관으로서의 공격성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며, 이러한 반성적 행위가 우리의 사명임을 천명한다.
6장에서 필자는 1953년에 있었던 휴전반대운동 소개를 시작으로 통일을 보는 다양한 눈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굴종과 같은 쉬운 평화의 길과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북진통일을 완수할 것을 주장하는 어려운 통일의 길을 구별한다. 그리고 오늘날에 와서 과거의 휴전반대와 북진통일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길인 남북공존과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것은 보다 힘들고 복잡해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더 어려운 평화의 길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 ‘더 어려운 평화의 길’을 심화시키는 길로 민주적 연방주의를 제시한다. 아울러 평화란 원래 쉬운 것이라는 대중적 관념을 활용하여 더 어려운 평화의 길을 막는 것은 반평화의 논리임을 밝힌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초집권적 단방국가를 당연시하는 오랜 마음의 습관을 의식적으로 탈피하는 것이라고 이 글은 주장한다.
7장에서 필자는 증오의 메시지가 기독교의 근본적인 메시지처럼 보이는 것이 역사적으로 종종 발생한 신약성서에 대한 심각한 오독임을 밝히며, 제대로 된 독해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초기기독교 공동체는 유대교 내부에 존재했던 공동체의 한 부분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바리새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어도 이를 유대교 내부의 개혁 운동 이상으로, 즉 반셈족주의적 혹은 반유대주의적으로 읽어서는 안 되며, 폭력을 포기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요구는 단순한 이상주의적인 평화주의 노선이 아니라 긴급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나아가 분단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용서와 치유의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으며, 복음이 용서와 화해의 복음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8장에서 필자는 역대기에 나타난 민족화해의 신학을 천착하여 거기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갖는 함의를 모색한다.. 역대하 28장 8-15절의 이야기는 사마리아에 대한 남유다의 인식이 극도로 나빴던 상황에서, 오히려 사마리아의 예언자들이 북왕국의 호전적 세력을 감동시켜 유다 포로들을 형제애로 포용하고 선대하였다는 미담을 남유다가 널리 전파하였고 책에 기록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이다. 김회권은 이 사건의 의미를 드러내는 가운데, 역대기 당시의 상황에서 남유다가 사마리아에 대해 가진 인상과 동일한 인상을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며, 남북 화해를 위해서는 원수미담 칭찬하기, 원수인권 존중하기, 원수슬픔 들어주기, 원수 논리 이해하기 등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체제전환국의 경험과 북한 교육개혁 방안
한울아카데미2012.9.28
이장로·김병로
김병로·신효숙·김신규·김면·박영진·이성준
발간사/ 이장로 서문/ 김병로 제1장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의 교육개혁 경험 제2장 동유럽의 교육개혁 경험과 그 의미 제3장 독일의 교육 통합 경험과 그 시사점 제4장 중국의 교육개혁 경험과 북한에 주는 시사점 제5장 베트남의 교육개혁 경험과 변화 제6장 북한 교육 실태와 남북 교육협력의 경험 제7장 체제 전환 시 북한 교육개혁 방안
북한의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는 작업은 통일 준비 차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통일 이후의 한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북한의 교육체제를 통일 한국의 모델에 맞게 개혁하는 과업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은 북한 교육 실태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제 전환 시 북한 교육 시스템의 개혁 방안을 구상하고자 하였다.
1장에서 제5장까지는 체제 전환국의 경험을 살펴보고 북한에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동유럽 국가, 독일, 중국과 베트남의 사례를 통해 체제 전환에 따른 교육개혁의 진행 과정과 현황을 설명하고 체제 전환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교육정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6장은 북한 교육의 현황과 지난 20여 년간 남북 교육협력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체제 전환 시 북한 교육개혁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도출한다. 북한의 교육개혁은 현실로부터 출발해야 하므로 북한의 교육이 최근 15~ 20년간 식량난과 시장화의 진전으로 어떤 영향을 얼마나 어떻게 받았는가를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7장은 앞장들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체제 전환 시 활용할 수 있는 북한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한다. 북한의 교육 실태 분석을 기초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모색하고 동유럽 및 여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주의 체제전환과 기독교
한울아카데미2012.2.28
임성빈
김회권·고재길·설충수·신범식·이규영·고재성·이기홍·임성빈 지음
발간사/ 윤영관 서문/ 임성빈 제1장 사회주의와 기독교의 대화의 역사와 전망/김회권 제2장 독일의 내적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고재길 제3장 중국 사회주의 체제 전환기 기독교의 역할과 과제/설충수 제4장 탈사회주의 체제전환기 러시아의 교회-국가-사회 관계/신범식 제5장 폴란드 가톨릭교회와 현실사회주의 체제 전환/이규영 제6장 헝가리에서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고재성 제7장 탈사회주의 전환 과정 중 교회의 역할/이기홍 제8장 남북한 문화의 만남 이후를 준비하는 교회의 역할/임성빈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시장 경제로 돌아섰지만 북한은 아직도 사회주의 경제체계를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도 결국 그 경제 시스템이 시장경제로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이 책은 이전의 많은 체제전환 국가들에서 있었던 국민들의 정신적, 영적 방황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사회주의 이념체계가 무너지고 그 안에 물신주의가 자리했던 과거 사회주의 체제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그 안에서 그러한 국가들의 교회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그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했는지 평가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통일국가가 될 한국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조망한다.